“김승원 문자 부정청탁 아냐…후원금 계좌는 절차”

“판사 유착 의혹 사진, 사건 2년 전 찍은 것”

“3년간 검사 11명이 털어…기소유예 올가미”

서영교 의원실 제공
서영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정 청탁 및 판사 유착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다만 김 후보자의 과거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김 후보자가 법사위 여당 간사 시절 자신에게 보낸 문자와 관련해 “이것은 부정 청탁이나 이런 게 아니다”라며 “제가 먼저 ‘그런 내용이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는 와중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연락한 뒤 민원인에게 후원금 계좌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정치 후원금 계좌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그것을 ‘돈을 받을 목적으로’라고 이야기해서 계좌를 보냈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돼 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뭔가를 도와준 대가로 그런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3년 동안 검사가 11명이 투입돼서 털었다”며 “식약처장부터 관계자들 모두 무죄를 받았는데 김승원 의원은 무죄도 아니고 기소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가미를 씌우듯 ‘기소유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 기소유예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김 후보자와 구속영장 전담 판사 간 유착 의혹도 반박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와 판사 등이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그 사진들은 2년 전에 찍어진 사진”이라며 “그때 사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진들과 내용을 교묘히 엮는 게 그들의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면 잘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그것을 법으로 잘 반영해 국민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후보자의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서 의원은 “저는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것들은 ‘그분이 잘못한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하고 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역시 해당 이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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