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
46% “잘 모르거나 전혀 몰라”
이에 학생 창업 권유 주저
교육 연수 여부 따라 인식 격차
“기업가정신 연수 확대돼야”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내 초·중·고교 교사 절반 가까이가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경제·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의 경우 인지도와 학생에게 창업을 권할 의향이 모두 높아 교사 대상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교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교사 2명 중 1명(46.2%)이 기업가정신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란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개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정신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른다’는 응답이 38.4%,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7.8%였다. 반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기업가정신을 잘 모른다고 답한 교사 가운데 51.4%는 그 이유로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서’를 꼽았다. ‘창업 등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해서’가 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12.2%로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경제·기업가정신 수준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도 낮았다. 학생들의 경제지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한 교사는 77.3%였고,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는 응답은 81.3%에 달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경제 역량으로는 ‘일상생활에서의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55.8%)과 ‘금융 이해력’(54.1%)이 꼽혔다.
기업가정신 역량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46.6%)이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사들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도는 학생 진로 지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교사의 54.9%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14.1%는 추천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창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한 교사 가운데 55.9%는 ‘교사 스스로 창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안내하기 어려워서’를 이유로 들었다. ‘창업 관련 기술과 지식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해서’가 11.8%,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 우려돼서’가 9.2%였다.
하지만 경제 및 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미이수한 교사보다 기업가정신 인지도와 학생 대상 창업 추천 의향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교육을 이수한 교사 중 64.9%는 학생에게 창업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교육을 받지 않은 교사(45.9%)보다 적극적으로 창업을 추천하겠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향후 연수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산업 변화와 실생활 경제교육을 원한다고 꼽았다. 기업가정신 연수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으로는 ‘AI를 비롯한 미래 산업 및 직업 세계의 변화’(53.7%)가 제일 많았고 ‘학교 교육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적용 방안’ (48.4%), ‘문제 발견·문제 해결·창의성 등 핵심 역량 지도’(35.3%) 순이었다.
경제교육 연수에서는 ‘금융·소비 등 실생활 경제교육’이 6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경제 변화 이해’가 58.2%, ‘학생 참여형 경제수업 교수·학습 방법’이 29.4%로 뒤를 이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려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