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편의점 픽업 거래에 안심결제 수수료 부과 예정
편의점, 중고거래 플랫폼 거점으로…택배·픽업 이용 활발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운영하는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편의점 픽업’ 거래에 안심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나라는 내달 7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운영하는 픽업 거래에 안심결제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해당 서비스에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판매자 2.5%와 구매자 3.5%의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2023년 양사가 협업해 출시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세븐일레븐 점포를 통해 상품을 전달·수령하는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다. 판매자가 지정된 세븐일레븐 점포에 물건을 맡기면 구매자가 해당 점포에서 찾아가는 구조다.
중고나라 측은 “원활한 제휴 서비스 운영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편의점 픽업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고나라는 현재 일반 거래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에 각각 2.5%, 3.5%의 안심결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편의점 픽업 거래는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안심결제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해왔다”며 “이번 변경은 새로운 수수료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 픽업 거래에 한해 한시적으로 적용해 온 안심결제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편의점을 배송·수령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중고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택배·픽업 이용률이 늘고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나라와 협업한 택배 서비스 이용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픽업 서비스도 22% 늘었다.
중고나라는 픽업 서비스 외에도 CU·GS25·세븐일레븐 등에서 편의점 택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당근도 지난해 GS25·CU 등 편의점과 연계한 택배 예약 기능을 선보였다. 번개장터도 앱에서 세븐일레븐·GS25·CU·이마트24 등 편의점 택배를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수수료 정책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1%의 판매자 수수료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7월 말부터는 판매자 안심결제 수수료를 1%에서 2.5%로 올렸다. 앞서 번개장터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를 3.5%에서 6%로, 전문 판매자는 최대 10%까지 인상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이 매각 작업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과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NH투자증권 PE, 롯데쇼핑 컨소시엄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고나라 매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 6월 약 1100억원을 투입해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했다.
kore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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