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 시우바 “내 안의 광기 믿어”
델가도 “살벌한 피니시 보여줄 것”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페더급 제앙 시우바(29·브라질)와 호세 미겔 델가도(28·미국/멕시코). 경기장에서 ‘광견’처럼 변하는 시우바와 역대 가장 살벌한 피니시를 보여주겠다는 델가도. KO 아티스트간의 승부는 어떤 장면을 연출할 것인가.
UFC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노체 UFC: 시우바 vs 델가도’를 개최한다. 멕시코 독립 기념일을 기념하는 노체 UFC의 4번째 대회다.
2년 연속 노체 UFC 메인 이벤트에 서는 시우바(17승 3패)는 UFC에서 15분당 1.55개의 넉다운으로 이 분야 페더급 역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델가도(12승 2패)는 1.24개로 5위다. 시우바는 17승 중 12승이 KO고, 델가도는 12승 중 6승이 KO다. 각각 피니시율이 88%, 83%에 달하는 화끈한 파이터들이다.
시우바는 케이지 내에서 ‘개 짖는 소리’를 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공이 울리기 직전 싸울 상대를 바라보며 웅크려 앉아 개처럼 ‘컹컹’ 소리를 낸다. 코미디인가 싶어 웃다가도 가공할 공격을 쏟아내는 모습에 관중들의 웃음기는 사라진다.
페더급 6위로 차기 대권 후보군에 속한 시우바는 KO 승부를 예고했다. 그는 “나는 그저 내 안의 광기를 믿어야 한다”며 “내 안의 광기를 믿고, 계속 꿈을 꾸며 살아가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델가도 역시 “그는 투견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상대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이제껏 본 경기 중 가장 살벌한 피니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경기는 한 달 전 시우바의 원래 상대였던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빠지면서 성사됐다. 델가도는 “이것이야 말로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라며 “난 위대해질 수 있는 기회를 요구했고, 수년간 제앙 시우바를 요구했다”고 대체 투입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우바는 “경기 4주 전에 이 경기를 수락한 것에 대해 이 터프한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도 “델가도는 이 경기를 그냥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내 전략은 정해졌고, 이는 델가도의 스타일을 상대하기에 알맞으며,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선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2회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2·멕시코)가 디 얼티밋 파이터(TUF) 33 플라이급 토너먼트 우승자 조셉 모랄레스(32·미국/멕시코)와 격돌한다.
이 대회 메인카드는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티빙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시우바는 이 대회 후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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