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연출 재해석

‘꿈을 이룬 뒤의 삶’과 재도전 조명

최영준 안무·서병구 무브먼트 디렉터 참여

10월 18일까지 공연

[아트원컴퍼니 제공]
[아트원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꿈을 향해 달려가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림하이’가 10년 뒤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아트원컴퍼니는 뮤지컬 ‘드림하이 시즌3 : 리부트’가 지난 8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전작의 세계관을 잇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이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뒤 마주한 현실과 새로운 도전을 다룬다.

시즌1·2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3는 ‘꿈을 이룬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멈춘 꿈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성공과 실패가 빠르게 평가되는 환경 속에서 좌절을 경험한 인물들이 다시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는 기존 작품의 음악과 춤, 경쟁과 우정이라는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현재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시 구성했다.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현실을 교차시키며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함 속의 변화를, 처음 작품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독립적인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이번 리부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과거 인기 콘텐츠의 ‘재현’보다 시간의 흐름 자체를 서사의 동력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과 새로운 관객을 동시에 겨냥하되, 단순한 향수에 기대기보다는 ‘성공 이후의 불안’과 ‘다시 시작하는 선택’이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청춘물이었던 ‘드림하이’를 성인이 된 관객들도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외연을 넓힌 셈이다.

무대에서는 음악과 춤의 비중도 한층 커졌다. 최영준 안무가가 주요 안무를 맡았으며 서병구 무브먼트 디렉터가 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 표현을 구성했다. 대규모 군무를 통해 경쟁 속 개인이 느끼는 압박과 욕망,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트원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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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세븐은 시즌2에 이어 송삼동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송삼동의 변화와 감정선을 표현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세븐은 첫 공연을 마친 뒤 “새롭게 바뀐 ‘드림하이’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권도 작품의 주요 배역으로 참여한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 변화와 내면을 보여주는 연기에 무게를 뒀다. 유권은 첫 공연 무대인사에서 “공연을 올리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내고 함께 이겨내며 이렇게 작품을 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 찬호는 커튼콜에서 앙상블 배우들의 이름을 한 명씩 직접 호명해 소개하기도 했다. 제작은 아트원컴퍼니 김은하 총괄프로듀서가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신성 프로듀서가 공동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드림하이 시즌3 : 리부트’는 오는 10월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세븐과 유권을 비롯해 장동우, 유영재, 선예, 이지훈, 예지, 여원, 임세준 등이 출연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