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 GIS 기반 리스크맵 구축 등 차단울타리 관리체계 고도화 추진

한국환경보전원 직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한국환경보전원 직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환경보전원은 가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광역 차단울타리 총 682㎞ 구간에 대한 집중점검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은 2019년 11월부터 시·군 접경지역 등을 중심으로 약 1630㎞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광역 차단울타리를 설치·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가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차단울타리 훼손에 대비해 취약구간을 점검·정비하고, 추석 연휴 성묘객 등의 출입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추진됐다.

주요 점검 대상은 ▷하천·산지 등 연약지반 설치 구간 ▷저지대 등 침수 우려 구간 ▷과거 호우피해 발생 지역 ▷축산농가 밀집지역 인근 차단울타리 등이다. 성묘객 등의 통행이 예상되는 구간의 출입문과 잠금장치 상태도 점검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은 해당 구간의 ▷지반침하 및 사면붕괴 여부 ▷울타리의 자연적·인위적 손상 여부 ▷안내표지판 훼손 여부 ▷출입문 개폐 및 잠금장치 상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구간은 울타리를 복구·보강하고, 일부 구간에는 기피제와 경광등을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 이동을 차단하려는 조치도 병행했다.

한국환경보전원은 또 설악산·소백산 국립공원 등 생태민감지역의 차단울타리를 단계적으로 철거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방역과 생태의 균형을 고려한 관리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과거 울타리 훼손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훼손 취약구간 리스크맵을 구축하는 등 공간정보 기반의 관리체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가을철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차단울타리 훼손 가능성이 높아지고 추석 연휴에는 성묘객 등의 이동도 증가하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취약 구간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