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1일 전담 경매계 신설
월 평균 경매 건수 43→181건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산지방법원과 협의해 법원 내 HUG 전담 경매계를 신설하면서 부산지역 경매 사건 처리 속도가 약 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위변제 채권의 신속한 회수와 함께 지역 내 ‘든든전세주택’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HUG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부산지방법원에 신설된 ‘HUG 전담 경매계’ 가동 이후 7~8월 월평균 경매 진행 건수는 181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담계 설치 이전인 올해 상반기(1~6월) 월평균 진행 건수(43건) 대비 약 4.2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처리 속도 개선은 종전 일반 경매계에서 다른 일반 사건들과 함께 다뤄지던 HUG 관련 사건이 전담 부서로 이관돼 집중 처리된 결과다.
이번 전담 경매계 설치는 법원행정처와 부산지방법원, HUG 등 3개 기관이 전세보증금 반환에 따른 신속한 경매 절차 진행의 필요성에 뜻을 모아 이뤄졌다. HUG는 향후 부산지법과 정기적인 업무 협의를 개최해 경매 처리 기간 단축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협력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매 진행 속도가 대폭 향상되면서 HUG가 경매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든든전세주택’의 부산지역 공급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호 HUG 사장은 “전담 경매계 신설로 부산지역 대위변제 채권의 신속한 회수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채권 회수 기간 단축은 물론,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지역 법원과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UG는 최근 든든전세주택 경·공매 사전심사 자료를 AI로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서 주택 유형, 권리관계 등 핵심 심사 항목을 자동으로 추출·변환하는 방식으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 대비 소요 시간을 93% 줄이며 신속한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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