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협약 동의

김해공항~해운대 83분→36분 단축

고속도로 건설 중 시·종점부 동서고가로 철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위치도 [부산시 제공]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위치도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의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제2대심도) 추진을 위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11일 시의회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동서고가로 처리방안과 관련해 절차 이행, 철거공사 범위 및 비용 등을 협의하고 이를 협약(안)에 반영했다. 시의회 동의를 받은 협약(안)은 국토교통부에 제출되고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은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해 창원권~부산~포항·울산권을 잇는 고속도로 경제벨트를 구축하고, 동남광역경제권을 1시간 생활대로 형성하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83분에서 3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축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심 간선도로 교통량 분산, 통행시간 단축, 물류 접근성 향상 효과, 가덕도신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으로 도로망 확충을 넘어 부산의 도시공간과 교통체계를 재정비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부산 전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 중심의 서부산과 관광 중심 동부산 두 권역을 고속 간선망으로 연결함으로써 서부산 산업단지 경쟁력 제고, 동부산 관광·마이스(MICE)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동·서부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통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크게는 국가 순환 고속도로망 단절구간(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제2지선~사상해운대 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을 연결함으로써 국가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남부권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시·종점부 일부 구간의 동서고가로는 철거될 예정이며, 학장~진양 구간은 향후 시의 정책 결정에 따라 철거하거나 존치(공원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시는 동서고가로 처리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의 30년을 내다볼 필수 인프라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