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가유산청 적극적 태도 보여야”
비용 현청사 부지 3500억, 이전땐 5000억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시민단체인 중도본부(대표 김종문)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고은리 강원도청 신청사 공사현장에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유물로 추정되는 물건 145점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대량의 유물 추정 물건이 발견되면서 지난 2일 오전 춘천시가 공사 중단조치를 내렸고, 9월11일은 공사 중지 열흘 째가 되는 날이다.
중도본부는 지난 2일 국가유산청에 제기한 민원에서 ▷국가유산청의 직접 현장 확인 ▷발견자 참여 현장점검 ▷발견물 전문가 확인 ▷67점 발견 복토 부지 재확인 ▷30점 발견 미발굴부지 재조사 ▷기존 조사 및 정밀발굴 대상지 선정의 적정성 확인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9월 9일자 회신에서 ‘귀하가 제기한 공사중지 등의 조치사항은 매장유산 관련 법령이나 규정 등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중도본부는 국가유산청이 구체적인 보존조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종문 대표는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으로는 시민들의 의문에 답할 수 없다”며 “공사 중지 10일째인 지금 국가유산청이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했고 어떤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본부는 고은리 신청사 부지에서 추가적인 유물 발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존 조사 결과만을 전제로 공사 재개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관계기관의 객관적인 현장 확인과 필요한 재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청 고은리 신청사 건립사업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부지면적 약 10만㎡,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추진 중인 약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청사 이전 사업이다.
이 시민단체는 도청측의 과거 회신 내용을 인용해, 현 도청 부지에서 신청사를 지을 경우 3500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액은 1500억원으로 고은리 이전시 도민 1인당 10만원의 부담을 지는 셈이다.
중도본부는 “이미 97점의 유물이 발견돼 공사가 중지된 상황에서 추가로 48점이 발견됐다는 것은 해당 부지의 매장유산 분포와 기존 조사 결과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물 추정 물건의 대거 발견으로 공사가 전면중단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청사 부지인 고은리에서 발견된 것이 실제 유물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전문기관의 감정을 받아서 조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엔, 내년 1월에 실행될 강원특별자치도 조직개편안과 관련, ‘도청이전추진단’은 신청사 건립계획과 사업여건 변화에 맞춰, ‘공공청사건축과’로 개편하고, 도가 추진하는 공공건축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관리 기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도청 신청사 문제 등을 다루는 부서 이름에서 ‘이전’이라는 표현을 뺀 것이다.
abc@heraldcorp.com

![한우·그림 쪼개 팔던 시대 넘어 주식·채권도 ‘토큰’이 된다 [‘주린이’ 1억 벌기 프로젝트]](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0/news-p.v1.20260909.61d852634ab840fd8d6714e160c3d8cb_T1.png?type=h&h=240)
![“오빠한테 사진 좀 보내줄래” 성착취 당한 딸…흥분한 부모 이건 절대 안됩니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9/news-p.v1.20260909.dc53dbfb52cc41e5adae8d003cac493b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