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 2026’ 참가

글로벌 윤활유 시장, 중동 기업 생산 차질로 병목

액침냉각 사업은 “다양한 기업과 실증 中” 밝혀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SK 제공]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SK 제공]

[헤럴드경제(울산)=한영대 기자]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이 “윤활유 공급 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울산포럼 2026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병목 현상은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윤활유 시장은 중동 기업들의 생산 차질 여파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계속된 공급 차질에 윤활기유 가격은 치솟고 있다. 이같은 변수에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919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5043억원 증가했다. 공급 부족이 계속 발생할 시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SK엔무브 핵심 미래 먹거리인 액침냉각 사업에 대해서는 “여러 시황을 고려해 당장은 힘들더라도 데이터센터는 물론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도 액침냉각유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업과 액침냉각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플루이드(유체)에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대비 효율이 높고 전기료가 적게 든다. 특수플루이드 역할을 하는 액침냉각유는 윤활유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SK엔무브는 2022년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에 지분을 투자하며,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이후 SK엔무브는 2024년 SK텔레콤, 영국 액체냉각 설루션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설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LG전자, GRC와 액침냉각 설루션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