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 7~11일 방콕 청소년대표단 초청

감사의 정원·서울시청 견학·K-POP 체험 등 진행

11월 서울 청소년 30명 방콕 방문

한국과 태국 청소년 60명이 감사의 정원을 찾은 모습 [서울시 제공]
한국과 태국 청소년 60명이 감사의 정원을 찾은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6·25전쟁 참전국인 태국의 청소년들이 감사의 정원을 찾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대표단을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태국은 6·25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에 대한 식량 지원을 결정하고 이후 유엔군의 일원으로 군대를 파병한 전통적인 우방국이다. 유엔사친선협회 등에 따르면 태국은 1950년 11월 7일부터 총 6326명을 파병했다. 이중 129명이 전사했고, 1139명이 다쳤다.

서울과 방콕 청소년 60명은 6·25전쟁 참전국인 태국의 헌신을 기리는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함께 찾았다. K-POP 체험과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을 통해 서로의 역사·문화를 나누며 세계시민으로서 우정을 쌓았다. 감사의 정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감사의 정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 지난해 5월 12일 개장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 공간이다. 대한민국 국군과 22개국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6.25m 높이의 상징 조형물이다. 조형물 중 일부에는 각 참전국에서 보내온 국가별 석재가 사용되었다. 태국은 전체 23개 조형물 중 11번째다.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는 2006년 서울과 방콕이 자매결연을 맺은 뒤 2008년부터 이어온 서울시 대표 상호방문형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다. 이번 서울 초청 교류에는 서울과 방콕 청소년 각 30명과 양 도시 인솔자·관계자 10명 등 총 70명이 참여했다.

교류 첫날인 9월 7일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운 태국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의 역사·문화와 도시공간을 체험하고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 등 서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양 도시 청소년 간 소통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공예를 체험한 뒤 방콕 대표단이 출국하며 서울 초청 교류를 마무리했다.

서울 청소년 참가자는 “처음에는 언어가 달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함께 서울을 여행하고 활동하면서 빠르게 가까워졌다”며 “익숙하게 지나쳤던 서울을 방콕 친구들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고 11월 방콕에서 다시 만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방콕 청소년 참가자는 “한국 청소년들과 한복을 입고 서울 곳곳을 직접 탐방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감사의 정원에서 태국과 한국의 오랜 인연을 알게 돼 뜻깊었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 초청교류에 이어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 청소년 30명이 방콕을 방문해 상호교류를 이어간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교류와 세계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교류 프로그램 정보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홈페이지와 서울시청소년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이 감사의 정원을 함께 방문해 양국의 오랜 인연과 태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되새기는 등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