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북한이 한달여 사이 4차례 미사일을 쏘고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20여일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으나 다음 날인 13일 북한 관영매체들은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전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6일, 12일, 20일에 이어 지난 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모두 네차례 발사하고도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연속으로 침묵을 이어가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프리덤 에지’ 등 북한을 염두에 둔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탄도미사일 발사로 견제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제안 메시지 등을 고려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통상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무기시험’, ‘미사일 시험발사’ 등 형태로 보도하며 관련 성과를 선전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왔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면 이를 더욱 부각해왔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무력 과시·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이나 단순 기술 점검인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발사시험이 실패했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보도를 생략할 수 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13번째다. 북한은 8월 6일과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고 UFS연습이 진행 중이던 같은 달 20일에는 10여발을 발사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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