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줄인 최종 5언더파 283타

2023년 입회 매해 우승 이어가

“올해는 꼭 다승 올리고 싶다”

박보겸이 13일 K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13일 K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박보겸이 K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했다.

박보겸은 13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바꿔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를 차지한 박예지, 방신실, 유서연(이상 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통산 4승째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2017년 9월 입회한 박보겸은 2023년부터 매년 1승씩 따내며 매해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박예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보겸은 1,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지만 5, 7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가 나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 홀(파4) 버디로 언더파를 완성했다. 박보겸은 후반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 행진을 펼치며 결국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승부처는 16번 홀(파3)이었다. 공동 선두로 달리던 유서연이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하자 박보겸은 파를 지켜내 2홀을 남기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둘은 17번 홀(파4)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유서연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지 못했고, 박보겸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박보겸이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 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 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은 “1~4라운드 모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날에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실수가 나오는 곳”이라며 “버디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놓자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통산 3승을 달성한 뒤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박보겸은 “매년 1승씩 하고 있는데, 올해는 꼭 다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서연은 13번 홀(파3)까지 단독 선두를 내달리다 14번 홀(파4)과 16번 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하고 이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렸다.

서교림은 공동 6위로 4라운드에 나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바꾸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5위를 차지했다. 서교림은 올 시즌 누적 상금 13억8176만6000원을 쌓아 김민솔(13억752만9428원)을 2위로 끌어내리고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서교림의 루키 라이벌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최종 합계 9오버파 297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