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통폐합·용역 정비 추진
511억은 ‘차기 연도 누적 추계’
절감 예산 부서 심의 거쳐 확정 방침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시가 관행적으로 편성해 온 불필요 사업 68건을 정비해 내년도 본예산에서 48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누적 511억원 규모의 재정을 아낀다는 목표지만, 구체적인 민생 투입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강기윤 시장 주재로 ‘관행적·불필요 사업 정비 보고회’를 열고 내부 재정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제시한 총 511억원 규모의 절감액은 단년도 확보 재원이 아니다. 내년도 48억원을 시작으로 강기윤 시장 임기 내와 향후 계속사업 기간까지 합산한 다년간 누적 추계치다.
주요 정비 대상은 유사·중복 축제와 관행적 경상 지출이다. 별도로 열리던 ‘창원 평생학습 과학축전’과 ‘창원 북 페스타’를 통합해 행사 경비를 줄인다. 목표치를 채운 ‘20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신규 식재 중심에서 사후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이 밖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국제기구 연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부서 간 연구용역 통폐합과 대규모 대면 조회의 온라인 전환을 병행한다.
다만 시가 홍보한 ‘절감 예산의 민생 재투자’는 구체적 실행 계획이 빠져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는 각 부서의 예산 낭비 요인을 발굴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며 “아낀 예산을 어느 민생 분야에 우선 배정할지는 예산 부서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기윤 창원시장은 “부서 간 유사 용역 중복 발주 등 예산 낭비 요소를 과감히 정비하라”며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되 시민 복지와 지역 경제 회복 등 꼭 필요한 현안에는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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