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공동주택 게첨 안내문 확산
누리꾼들 “내 집에서 고구마도 못 먹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저녁 시간대에 청국장, 야식 시간대에 군고구마 냄새가 불편하다며 이웃 세대에 환기 관리를 당부하며 붙인 호소문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화제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공동주택에서 저녁에 청국장 끓이면 민원 들어오는 시대인가‘라는 글과 함께 한 공동주택 게시판에 첨부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불편을 호소한 입주민은 프린터로 인쇄해 붙인 안내문에서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입주민은 “최근 저녁 시간대에 음식 조리 냄새가 심하게 유입되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오후 8시 전후로 청국장 냄새 고기 굽는 냄새 등 강한 음식 냄새가 베란다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과 방안의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놓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고구마도 드시는 것은 좋으나 밤 10시가 되도록 들어오는 냄새를 어떻게 할까요”라며 생활 냄새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입주민은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인 만큼 조리 시 환기와 냄새 관리에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서로 조금씩 배려하여 모두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안내문 사진을 SNS에 올린 게시물 작성자는 “냄새 맡는 사람이 괴롭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밥은 해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역시 “8시 전후면 저녁 식사 시간 아닌가”, “청국장도, 고기도, 고구마도 못 해 먹으면 그게 집인가”, “하다하다 이제 음식 냄새 가지고 민원을 넣냐”, “음식 냄새 싫으면 단독주택 살아야지”, “별 걸 다 트집이다” 등 입주민의 호소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허겁지겁 창문 닫는 심정은 안 겪어 보면 모른다” 등 안내문에 공감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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