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 연합]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금요일 공포에 괜히 팔았다” (삼성전자 개미)

“(삼성전자) 아이들한테 물려주려 한다. 절대 40만원 전에는 팔지 말라고 하려 한다” (경제 유튜버 슈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우려가 쏟아지며 하락했던 증시. 발표 이후 오히려 안도의 랠리(미 증시)가 나왔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팔 때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28포인트(0.86%) 상승한 7,65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0.96%) 오른 26,333.0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에 추가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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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증권가의 파격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HBM4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HBM4가 하반기 HBM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로 60만 원을 제시하며, 본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한편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뒤 3주 만에 절반가량인 25조원을 사들여, 향후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코스피를 떠받쳐온 사실상 유일한 매수 주체였기 때문이다. 자사 수 매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락을 방어한 셈이다. 10월 초 자사주 매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앞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박스권에서 움직인다고 본다. 앞으로 1년 동안은 박스 매매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