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4205곳 고용형태 공시

소속 노동자 비중 84.2%로 0.5%P 상승

기간제·단시간 증가, 보건복지업에 집중

지난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윤창빈 기자
지난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300인 이상 기업에서 직접 고용한 노동자가 지난해보다 10만명 넘게 늘었다. 파견·하도급·용역 등 소속 외 노동자는 감소했다. 다만 직접 고용 노동자 가운데 기간제와 단시간 노동자의 비중은 모두 높아졌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4205곳, 공시 노동자는 591만8000명이다. 지난해보다 기업은 29곳, 노동자는 9만1000명 늘었다. 공시 대상은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 기업으로, 올해 3월 31일 기준 고용형태를 신고한 결과다.

챗GPT로 제작
챗GPT로 제작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노동자는 498만3000명으로 10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공시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7%에서 84.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다른 사업주가 고용했지만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소속 외 노동자는 93만6000명으로 1만6000명 줄었다. 비중은 16.3%에서 15.8%로 낮아졌다. 노동부는 건설업에서 소속 외 노동자가 1만6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직접 고용이 늘어난 가운데 기간제 노동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기간제는 141만2000명으로 6만7000명 늘어 소속 노동자의 28.3%를 차지했다. 비중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근로계약 기간에 정함이 없는 노동자는 357만명으로 4만1000명 증가했지만, 비중은 0.7%포인트 하락한 71.7%였다.

단시간 노동자는 45만명으로 2만7000명 증가했다. 소속 노동자 중 비중은 9.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기간제 증가분 가운데 2만9000명, 단시간 증가분 가운데 2만명이 보건복지업에서 나왔다.

노동부는 고령화에 따른 보건복지·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와 정년퇴직자를 기간제·단시간 노동자로 재고용한 사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공시기업 소속 노동자의 규모와 비중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고용형태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