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설치된 소화기 압력·노후 소화기함 집중 점검
대림중앙시장 인근 골목 화재 초기 진압 사례…생활 속 안전 인프라 역할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주택 밀집지역과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253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건조한 날씨 속 주택가와 상가 화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에서 주민들이 소화기를 활용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를 정비하려는 취지다.
이번 점검 대상은 2016~2017년 설치돼 내용연수 10년이 임박한 소화기 253개소다. 점검반이 현장을 방문해 소화기 압력계와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하고, 성능이 떨어지거나 사용이 어려운 소화기는 즉시 교체할 계획이다.
소화기 보관함도 함께 살핀다. 특히 노후 아크릴 소재 함은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하거나 순차적으로 교체해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소화기를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설치 위치와 점검·정비 이력도 전산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보이는 소화기는 빨간색 함에 소화기를 비치해 누구나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생활밀착형 화재 안전시설이다. 영등포구에는 현재 모두 764곳에 설치돼 있다.
실제 2025년 대림중앙시장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한 초기 진압이 이뤄지면서 시설의 실효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리 동네 보이는 소화기 위치는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안전 인프라”라며 “선제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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