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국내 ISA현황…’발간

‘국민 재산증식 수단’으로 야심차게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운용성과 향상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4일 발간한 ‘국내 ISA 현황 및 보완과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상 운용된 일임형 ISA 181개 모델포트폴리오(MP)의 평균 수수료율은 0.89%인 반면, 수익률은 0.01%에 불과해 “수수료율에 비해 운용성과가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81개 MP중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양(+)을 기록한 MP는 92개(50.8%)로 절반가량은 최근 6개월 수익률상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업권별로 평균 수수료율과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은행은 평균 수수료율이 0.80%였으나 수익률은-0.40%로, 손실이 났다. 증권업계는 은행보다는 여건이 나았으나 역시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평균 수수료율은 0.93%, 수익률은 0.21% 수준이었다.

김규림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채권과 주식시장에 불안감이 커져 채권금리의 급등과 보유 채권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은행의 일임형 ISA의 경우 국내 채권형펀드(48.7%), 머니마켓펀드(MMF, 21.8%), 해외채권형펀드(8,7%)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영향에 크게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ISA를 통한 투자자들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금융사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장기간 계좌를 유지할 수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 개선 등의 제도적 보완을 언급하며 “최근 금융업계는 ISA의 세제혜택을 늘려 가입자를 확대해 ‘국민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자리잡도록 원금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한 ISA 시즌2 등을 도입해 제도적인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나, 가입대상 확대, 중도인출 제한 완화 및 세제혜택 확대 등 상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보완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구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SA는 가입시 3~5년의 의무가입기간을 충족하고 수익이 나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장기 운용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MP를 구성하고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MP의 구성과 운용의 전문성이 중요한 요소이며 금융기관은 운용책임을 갖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자산재조정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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