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폐막된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는 대성공이었다. 빙질, 시설, 관중의 호응, 다채로운 문화 예술 퍼포먼스, 지구촌 선수들의 편의, 매끄러운 경기진행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오는 9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강릉 빙상경기장 역시 호평을 받았다. 이상화 선수는 “내가 좋아하는 빙질 상태라 기대 된다”고 평가했다. 이승훈도 최고의 빙질이라 극찬했다.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 등은 국내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가 열릴 보광 휘닉스 스노파크 역시 국내 최고 민간기업답게 수년간 보완작업을 통해 듬직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설상 경기장의 경우, 이상고온으로 흙이 보이기도 했던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한국과 핀란드 기술진이 공동으로 ‘자연산 눈 저장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 작은 ‘눈(雪) 동산’을 만든 것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제든 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ㆍ크로스컨트리ㆍ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진다.
12곳 중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97%로 완성 단계이다. 빙상장은 100% 공정률로 이미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하키센터도 사실상 공사가 마무리됐다.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까지 총 28차례 치러져 검증이 마무리 단계이다.
다만, 지난해 연말까지 국내외 지적을 받았던 썰매 종목의 슬라이딩센터<사진>는 앞으로 치밀한 보완작업을 계속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에 나서는 국내외 선수단의 눈과 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는 이달 말까지 2만2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성공을 위한 지원금과 국민의 관심 역시 아직은 기대에 못미친다.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이 마수를 뻗치는 바람에 올림픽 지원금으로 가야할 재계의 돈이 국정농단 세력에게 넘어가면서 재계의 심리적, 물적 여유도 적어졌고 국민의 관심도 적어졌다. 지난해 연말까지 스폰서 유치 목표액은 88%에 그쳤다.
다행히 최근 현대백화점그룹(100억원) 등을 비롯해 뜻있는 기업들이 성공개최 자금을 지원하시 시작해 뒤늦게나마 숨통을 트는 분위기이다. 문체부도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올해 3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 큰 문제는 관심이다. 유럽의 동계스포츠 이벤트 처럼 구름관중이 모여들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국정 최고 책임자 부터, 정부부처,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총력전을 펼쳐 국민과 평창 성공의 염원을 공유하고, 함께 현장에서 즐길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0 하계올림픽을 치를 일본, 2022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과의 협력도 대회 흥행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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