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올해 대형마트와 기차역 등 주요 도심 240여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도심생활형 전기차 충전소(21기) 개소식과 충전소 구축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과 전기차 발전전략, 융합얼라이언스 등 에너지신산업 확산의 후속조치이다. 또 지난 7일 출범한 자동차산업 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한 올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1만기(누적 2만기) 구축 가운데 공용 급속충전기의 일환이다.
전기차는 5분내 정차 충전이 가능한 내연기관차와 달리 수십분의 충전시간이 소요되는 주차충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충전시간을 통한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기차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도심 속 복합 문화공간 등에 구축해 쇼핑과 여가ㆍ문화체험 등을 동시에 즐기는 ‘몰링(Malling) 충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임차 매장을 제외한 전국 대형마트 230개(이마트 110ㆍ홈플러스 80ㆍ하나로마트 40)에 전기차 충전소 1기 이상을 구축한다. 주요 역부터 단계적으로 2기 이상, 총 10개소가 만들어진다.
산업부는 환경부와 협력해 올해 전기차 충전기 1만기 이상을 추가해 누적 2만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장거리 운행과 긴급 충전 등에 필요한 공용 급속충전기를 전국 주유소의 약 20% 수준(2500기)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구축을 완료함과 동시에 기존 주유소를 듀얼 충전소(주유+충전)로 전환하는 등 경로 충전의 편리성을 높힌다.
한전, 코레일, 대형마트 3사와 협력을 통해 전국의 주요 대형마트와 기차역 등 도심 주요 생활공간 240여곳에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는 도로 위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서비스를 개시하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전기차 충전소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한층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또 “과거 포니 신화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철저히 대비해 전기차를 자동차 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면서 “환경부와의 긴밀한 정례 협의를 통해 충전인프라 구축의 효율성 제고, 민간 충전사업자 육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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