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종마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또 우수한 국내산마를 해외종마시장에 진출시키는 한편, 국내 생산농가에 말 개량기술 등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미국 현지에 ‘J. S. Choice’를 비롯해 총 9두의 경주마를 보유 중이다. 9두 중 7두는 3세마이며, 나머지 2두는 2세마다.
마사회는 해당 경주마들의 경주 능력 검증을 통해 씨수말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상금수득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해당 경주마들은 뛰어난 혈통과 체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씨수말로서의 데뷔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그레이드 경주에 우승한다면 30억원에 달하는 종마자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출전기회를 다수 확보해 경주마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위탁조교사도 토드플레처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사회는 또 미국산마를 해외에서 육성해 국내 씨수말로 데뷔시키는 것과 함께, 올해는 국내산마의 해외종마시장 진출도 함께 노린다. 한국 경주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경주마 수출의 포문을 열겠다는 취지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국내산마 선발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말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53두의 경주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사회는 자체 개발 기술인 선발․교배 프로그램 ‘K-NICK’를 활용해, 최종적으로 2세 국내산마 3두를 선발했다. 참고로 2두는 메니피, 1두는 엑톤파크의 자마다.
최종 선발된 우수 국내산마들은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경주마로 성장하게 된다.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미국 현지 씨수말로도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말 경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며 “우리나라 말들이 미국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알린다면 농가소득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종축시장의 메이저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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