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다각화로 돌파” 호텔·리조트-단독주택-상가 새로운 영역 앞다퉈 뛰어들어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일변도의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기존 분양시장 외에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호반건설과 부영은 최근 호텔ㆍ리조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제주도의 퍼시픽 랜드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호반건설은 퍼시픽 랜드에 특급 호텔 등 숙박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15년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제주 부영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부영은 서울에 호텔 2개를 더 지을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도 마찬가지다. 대림산업은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글래드’를 선보이며 서울 여의도와 논현동, 제주 등에 호텔을 열었다. 대림산업은 추가로 글래드 호텔 2개를 서울 공덕동과 대치동에 열 계획이다.
건설사들이 호텔ㆍ레저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은 물론 안정적인 운영수익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이’ 브랜드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온 GS건설은 기세를 몰아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자이더빌리지’<조감도>는 오는 2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층간소음 걱정 없는 단독주택이면서도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된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접목된 만큼 새로운 주거문화를 원하는 수요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형 상가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공급이 늘면서 차별화가 중요해진 만큼 타깃 수요층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들어설 예정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은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을 표방하며 쇼핑과 휴식은 물론 의료서비스와 주거를 한 곳에서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외국인 바이어와 관광객을 겨냥한 제조업상설전시장, 면세점, 외료관광 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콘셉트를 갖춘 상가들은 상업시설 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설계ㆍ감리 업체도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며 155억원 상당의 병원 설계 용역을 따낸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최근 카자흐스탄에도 사무실을 열었다. 수익의 대부분을 국내 설계ㆍ감리에서 벌어들이는 희림은 별도의 대규모 현지 비용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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