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순실 씨가 노승일 씨에게 “고영태 씨 부모님을 만나 고씨가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다고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영태의 부친은 5.18 유공자로 알려졌다. 노승일이 누구를 만났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3일 국민일보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국정농단 사태 뒷얘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9월부터 최씨가 고 전 더블루케이 이사를 희생양 삼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파일들을 근거로 고씨를 국정농단 사태 주범으로 지목하려는 시도 역시 최씨 측의 ‘고영태 죽이기’ 전략이라고 노씨는 강변했다.
노씨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조금씩 흘러나오던 지난해 9월 류상영 더운트 부장의 휴대전화로 노씨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씨는 노씨에게 “(고씨) 부모님한테 가서 ‘아들이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고, 도박도 했다. 만약에 고영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런 소문이 다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잔인한 지시라 여긴 노씨는 “알겠다”고만 답했는데, 통화 자리에 함께 있던 김씨가 “언제 갈 것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결국 노씨는 같은 달 10일 김씨와 함께 고속버스로 고씨 본가인 광주로 이동, 고씨의 아버지와 친형을 만났다.
김씨는 이동경로마다 최씨에게 ‘노 부장을 만났습니다’ ‘휴게소에 들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노씨는 고씨 아버지를 만나 “출장 왔다가 들렀다”며 선물만 드리고 나왔다. 그런 노씨에게 김씨는 “회장님 지시”라며 “고씨 형도 만나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광주까지는 함께 갔지만 노씨가 고씨 아버지 등을 만나는 장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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