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2월 임시국회가 상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지만, ‘노동자’ 이슈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도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등에 관한 청문회 실시를 의결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해온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한국지엠이 청문회 대상에서 빠지고 삼성전자와 MBC가 포함되자 집단 퇴장했다.
정우택 자유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날치기 통과”로 규정하고 야당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역사교과서 금지 결의안에 이어 연달아 날치기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정태옥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환노위 날치기를 원천 무효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거기(한국지엠의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니까 그걸 덮기 위해 폭거한 게 아닌가하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면서 “정 의장이 야당 지도부를 불러 의논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유당은 납득할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체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야당)이 소수당일 때는 끊임없이 합의 처리를 주장하더니 한 사람의 찬성으로 의사 일정을 일방 처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상임위에서 날치기 처리한 법안이 법사위에 송부돼 오더라도 절대 의사 일정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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