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프티 피프티, 상위 대형주 중심장세 꾸준할 것 - 하반기를 목표로 경기민감주, 시가총액 대형주 하락시 비중 확대 제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더욱 압축될 것”이라며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혹은 니프티 트웬티(Nifty Twenty)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니프티 피프티란 지난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미국 우량주 50여개의 상대성과가 우세했던 대형주 장세, 기관화 장세를 의미한다. 국내 증시에서든 당분간 이같은 장세가 20개 기업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지난달 28일)까지 2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지수는 3.55% 오른 반면 중형주지수는 1.92% 오르는데 그쳤다.
NH투자증권에 의하면 KOSPI 대형주의 일별 거래대금 비중은 21%까지 하락한 이후, 현재 43.7%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연 연구원은 “과거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2008년에는 81.2%, 2011년에는 7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대형주 거래대금비중의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화장품, 헬스케어와 같은 성장주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위협요인들은 존재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예산안 발표가 남아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절차도 진행된다.
김병연 연구원은 “3월 주요 이슈들로 인해 경기민감주, 시가총액 대형주의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하반기 경기 개선을 바라보며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기회로 여겨야 한다”며 “특히 우호적인 글로벌 자금 상황이 연출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지수관련 시가총액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경기민감/대형/수출주는 이를 반영하며, 재차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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