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최다 수주 삼화네트웍스 안제현 대표
87년 제작 시작한지 30여년 관록
“중국 · 일본 진출 새로운 한류 전략”
‘목욕탕 집 남자들(1995)’, ‘명성황후(2001)’, ‘제빵왕 김탁구(2010)’, ‘구가의 서(2013)’를 비롯해 현재 안방을 찾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국내 최초의 드라마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의 손을 거쳐 태어났다. 1980년 출범, 지난 87년 드라마 외주제작을 시작한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30여년간 가장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온 국내 굴지의 드라마 제작사다. 지난 한 해 삼화네트웍스는 창립 이래 가장 큰 실적을 거두는 고도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작품의 편수는 물론이거니와, 중장편 위주의 주말드라마를 주로 제작해왔던 삼화에서 퓨전사극물(구가의 서)을 내놓는 새로운 시도가 삼화의 미래를 밝혔다. 그 발판을 토대로 삼화네트웍스는 현재 새로운 비전를 세우며 국내외 드라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화네트웍스를 이끌고 있는 안제현 대표는 삼화의 경쟁력으로 “국내 1세대 프로듀서인 선대 회장님(고 신현택)이 드라마 제작과 프로듀서의 개념을 정립했던 것이 오래도록 유지됐고, 우수한 작가들을 많이 계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삼화에는 현재 스타작가 김수현(세 번 결혼하는 여자)을 비롯해 문영남(왕가네 식구들), 조정선(결혼의 여신), 강은경(구가의 서 ), 이경희(참 좋은 시절), 오수연(겨울연가) 작가 등 탄탄한 필력의 작가진이 구축돼있다. 이 작가들과 함께 삼화가 만들어내는 드라마는 주말 밤 안방에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며 호평받고 있다. 작품마다 시청률의 차이는 있지만, 50%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숫자도 삼화의 기록이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삼화네트웍스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삼화가 만드는 드라마엔 휴머니즘과 인간애가 담겨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인거죠.”
안 대표는 자사 제작 드라마의 특징을 이렇게 요약하면서도 이는 곧 “연속극 장르의 특성”이라고 짚었다. “다른 회사에 비해 삼화 드라마에 장편물의 비중이 큰 것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안 대표는 “미니시리즈의 경우 잘 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의 편차가 큰 데 반해 50부작으로 제작되는 연속극의 경우 그 같은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화가 가져온 드라마 제작의 가치와 경영전략이 맞닿아 수많은 주말연속극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제 삼화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과 일본 진출을 위한 새로운 한류 전략을 세웠다. 삼화가 구축한 작가진과 제작역량을 투입해 한류 3.0 시대의 이정표가 될 만한 비전의 수립이다. 여전히 최대 한류시장인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톱작가 오자키 마사야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제작 중이고, 중국에선 공동제작하는 사극으로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일본 시장에선 한류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에요. 국내 최초로 일본 작가가 집필하는 한국드라마를 만들고 있죠. 일본작가가 쓴 한국드라마를 통해 다시 일본에 진출하는 발판을 다지는 겁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선 ‘봉신연의’라는 작품을 공동제작 중입니다. 국내 작가가 중국 작가와 공동집필에 나서고, 삼화의 제작인력이 대거 투입돼 우리의 드라마 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적극적인 진출계획을 세워둔 중장기 비전입니다.”
고승희 기자 /
shee@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