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특별한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MBC는 6월 4일 실시된 ‘6‧4 지방선거’의 개표방송을 통해 마술과 컴퓨터 그래픽을 조화시킨 화려한 볼거리, 신속한 선거 분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표방송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헬리캠을 동원해 촬영한 화면과 특수 렌즈로 담은 각 지역의 모습을 접목, 각 지역의 매력을 살렸다. 특히 원근감을 이용한 특수촬영 기법으로 전국 명소의 랜드마크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마술과 첨단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시켜 단순히 데이터만 보여주는 지루함을 지양했다. 또 마술사 이은결이 등장해 기술과 마술을 적절히 사용하며 투표와 개표 상황을 다이내믹하게 전달했다. 개표 상황을 전하는 강민구 기자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마술사 같은 몸짓으로 데이터를 띄우거나 지우며 전달력을 높였다.

기술 역시 달랐다. 기존의 증강현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3차원의 그래픽을 구현한 ‘매직 버추얼’, 방송 사상 최초로 손목의 근육 움직임을 감지해 3차원 CG를 대형 LED에서 구현한 ‘매직 웨어러블’, 투표에서부터 예측과 개표까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출연자의 손바닥위에 구현하는 ‘매직 모션’이 시선을 모았다. 특히 ‘매직 웨어러블’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컴퓨팅 순수 국내 기술과 방송 기술이 융합된 것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 예측 시스템인 ‘스페셜 M’을 통해 신속한 ‘선거 분석’까지 만전을 기했다. ‘스페셜 M’은 실시간 출구 조사 결과와 개표 데이터, 지역 및 연령별 성향, MBC만의 선거방송 노하우를 결합해 당선 확률을 신속하게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당선 유력’과 ‘당선 확실’을 거쳐 ‘당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페셜 M’은 ‘선택’ 시리즈를 통해 축적된 통계, 예측 노하우가 집약된 예측 시스템이다. 유래 없이 치열했던 ‘2010 지방선거’ 결과를 데이터로 재분석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다른 방송사들의 예측 시스템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당선자를 예측해냈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