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바덴바덴(독일) 이해준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를 상대로 국정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출국, 영국과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서 피치(Fitch),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총괄 담당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국가신용등급 하락세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의 경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한국의 최근 수출이 5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도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실물경제에 긍정적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소비ㆍ투자 등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조속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평사 관계자들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고, 한국이 성숙한 제도를 바탕으로 국정을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한국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조기대선 등 향후 정치상황, 대외적으로는 미ㆍ중 통상관련 이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이들의 우려에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기민한 대응을 통해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용평가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경제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앞서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나, 최근 한국의 주요 경제 및 정치·외교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