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비서실장 등 새벽 4시까지 상황 지켜봐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 참모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최장 시간 검찰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안타까움 속에서 지켜봤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22일 새벽 4시까지 한 비서실장 사무실에 모여 언론보도 등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한 비서실장은 새벽 4시반께 귀가했으나 일부 수석비서관 등은 자신의 사무실에 남아 TV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끝까지 챙겨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참모로서 잘 보좌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청와대는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조사가 일단락된 만큼 향후 구속영장이 청구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지시 등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연루자들이 줄줄이 구속됐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5분께 검찰 청사에 들어가 14시간여의 조사와 7시간여에 걸친 조서 검토ㆍ확인을 마치고 22일 오전 6시54분께 검찰청사 밖으로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머문 시간은 약 21시간 29분에 달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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