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이 매파와 비둘기파를 막론하고 일제히 올해 3~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3월에 이어 연내 2~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이다.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접근하고 있는데다가 완전고용에 따른 임금인상 압박이 높아져 경기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파에 속하는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열린 보스턴 보스턴경제클럽(Boston Economic Club)에서 올해 총 4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연설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기본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FOMC는 앞서지난 15일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0.75%~1.00%다.
대신 단서를 달았다. 로젠버그 총재는 “금리인상은 완전히 시장의 데이터에 근거한 접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으로 경기 과열 조짐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연준이 좀 더 공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뉴욕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3번 이상의 금리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내 2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강경파에 속하지만 로젠그렌 총재에 비해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같은 날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추가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행한 연설에서 “2019년까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올해 1~2차례, 2018년에는 세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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