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와 싸우게 해 -오는 2022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옵디보, 146억달러로 휴미라 넘을 것으로 예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앞으로 5년 뒤인 2022년에는 면역항암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 면역항암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와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기존 항암제가 타겟하는 암에만 작용하는 반면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제약산업 분석 전문회사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오는 2022년 매출액 예상 순위에서 2015년 현재 143억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애브비의 ‘휴미라’를 BMS와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한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022년 휴미라의 매출액을 136억달러로 예상한 반면 옵디보의 매출액은 146억달러로 예상했다. 휴미라는 전 세계 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리는 의약품인데 5년 뒤 옵디보가 휴미라를 앞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5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옵디보의 매출액은 11억달러로 143억달러의 애브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밸류에이트파마는 또 다른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역시 매출액이 껑충 뛸 것으로 예상했다. 키트루다의 2015년 매출액은 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2년에는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59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키트루다의 오는 2022년 매출액 예상 순위는 9위다.
한편 로슈가 개발해 현재 FDA의 허가를 받은 ‘티센트릭’의 경우 오는 2022년 53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며 14위에 랭크됐다.
현재 출시된 면역항암제는 여보이, 옵디보, 키트루다, 티센트릭 4개 품목이 있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국내 제약사들도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3월 약 120억원을 투자해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사와 합작해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이 벤처사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안국약품이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면역항암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역항암항체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는데 6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공동으로 투자하고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해 면역항암항체 후보물질을 개발한 후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제넥신이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신라젠의 간암치료제 펙사벡이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을 각각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선 면역항암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글로벌 제약시장에선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면역항암제는 다양한 암종에 효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개발에만 성공하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효자 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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