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85일만에 한국으로 귀임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4일 한국 복귀 직후 “즉시라도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 등 중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실시(이행)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약 1분10초간의 발언을 통해 “귀임에 즈음해 일본 아베 총리, 기시다 외무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대사는 한국에서 업무 협의시 외교부 차관 또는 차관보가 주로 상대한다.

그런 외교 관례를 감안하면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자마자 아직 결정 및 공표가 되지 않은 한국 현직 정상과의 면담을 거론한 것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밝힌대로 조만간 황 대행 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대사의 황 대행 예방 가능성과 관련 “대사 귀임후 외교부 인사를 포함한 주요 인사 면담과 관련해 일본 측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6일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의 일시 귀국 조치를 발표했다. 양국 간 진행 중이던 한일통화스와프 협상을 중단하고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도 연기했다.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는 그로부터 사흘 후인 1월 9일 일본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2012년)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2005년)으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대사와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대사가 소환됐던 당시의 12일보다 이들의 ‘부재’가 훨씬 길어지면서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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