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산 108억원 203명 설문 카리브해 가고싶은 곳 1위에…7% 우주비행에 큰관심 보여 年평균 4회 해외여행 · 36일 체류…호주 가장 선호…자연탐험 즐겨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부유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호주’이며 가장 애호하는 여행스타일은 ‘자연탐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카리브해’를 최고의 크루즈 여행지로 꼽았으며 ‘우주여행’에도 욕심을 나타냈다. 또 ‘의료관광’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샹글리라 호텔’을 가장 좋아하는 호텔 브랜드라고 답했다.
▶여행 좋아하는 中부자들은 ‘O’형=중국 부자들을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원과 아시아 국제호화여행 박람회(ILTM Asia)가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중국 호화여행시장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부유층 해외여행객들의 출국 횟수는 평균 4회, 해외체류 기간은 평균 36일이었다.
평균 40개국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난 이들은 해외체류 기간의 절반을 관광에 쏟았고 1인당 평균 여행비용은 15만위안(약 2445만원)에 달했다. 여행 기간을 선택할 때는 자녀들의 여름방학 기간이 우선이었고 다음이 국경절(10월1일), 춘제((春節·음력설) 순이었다.
이번 조사대상은 남극 · 북극 여행경험이 있는 중국 부유층 203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6600만위안(약 108억원), 평균 연령은 44세였으며 남성이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들의 혈액형을 살펴보면 O형이 33%로 가장 많았고 A형 32%, B형 24%, AB형 11% 순이였다. O형 혈액형의 부자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지 1위는 호주, 호텔은 샹글리라=중국 부자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호주로 나타났다. 호주는 전년도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가장 좋아하는 해외여행 목적지로 등극했다. 2위는 프랑스, 3위는 두바이 순이었다.
중국 국내의 경우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산야(三亞)가 4년 연속 국내여행 목적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홍콩이 2위, 티베트가 3위, 윈난(云南)이 4위, 마카오가 5위를 기록했다.
중국 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호텔 브랜드는 ‘샹글리라’였다. 2위는 리츠칼튼, 3위는 페닌슐러로 조사됐다. 호텔을 고를 때 고려하는 점은 지리적 위치, 브랜드, 가격, 시설수준, 음식, 서비스 순이었다.
▶원하는 여행스타일은 ‘자연탐험’=수퍼리치 여행자들이 가장 원하는 여행스타일은 자연탐험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자가운전여행, 남극·북극 투어, 섬에서의 휴가, 낭만적인 크루즈 여행 순이었다.
특히 섬 여행, 호화 크루즈 투어는 가장 빠르게 늘고있는 여행 스타일이었다. 이런 여행 목적지 가운데 카리브해는 가고싶은 곳 1위로 꼽혔다. 다음이 지중해였고 북극과 남극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3년내 가고싶은 지역과 국가를 조사한 결과 남미가 36%로 1위, 남국·북극이 34%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아프리카, 쿠바, 멕시코였다. 이런 나라들은 지역적 특색이 뚜렷하고 탐험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또 응답자의 7%는 우주여행을 미래 3년 동안의 여행계획에 집어넣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우주비행사의 생활과 기분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도 많았다.
이들은 자유여행이나 개성적인 여행에는 관심이 높지만 쇼핑이나 미식, 상징적인 관광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도 큰 관심분야=응답자의 66%가 의료관광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국가는 스위스(59%)였고 미국(22%)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44%)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홍콩(24%), 중국 본토(16%) 순이었다.
섬에 가서 의료관광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중 몰디브를 선택한 사람은 전체의 72%에 달했다.
의료관광의 주요 목적은 질병치료(39%), 체험(34%), 노화방지(34%)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을 계획할 때 이들이 고려하는 문제는 의료기관의 브랜드와 공신력, 안전성, 그리고 중국어 서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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