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자동차산업 M&A 거래 건수 598건, 거래액 875억달러 - 이종 산업간 M&A 급증, 소프트웨어 등 타산업과 연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인수합병(M&A)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가 5일 발간한 ‘M&A로 본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산업 M&A 거래 건수는 598건, 거래액은 875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 내연기관의 다변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고 초기 시장의 빠른 진입을 위해 M&A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이종 산업간 M&A가 급증하는 반면 동종 산업간 M&A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 M&A 가운데 이종 산업간 M&A는 486건으로 전체 8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자동차 업계와 정보통신,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업계와의 융합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정KPMG는 “최근 들어 자동차 산업과 타산업 간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종간 M&A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 기업 들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공급체인 또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국경간 M&A보다 자국내 기업간 M&A가 증가한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지난해 자국내 M&A 거래는 517건, 국경간 M&A는 81건으로 자국내 M&A가 86%를 차지했다. 미국, 중국, 한국의 경우 자국내 M&A가 많았으나 독일, 영국, 일본은 국경간 M&A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정KPMG는 “일반적으로 높은 거래비용 및 글로벌 리스크 증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이유로 국제 인수합병보다는 국내 인수합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이라며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사업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장 부대표는 “2016년 자동차 산업의 M&A 동향을 보면 완성차 업계의 부품계열화 해체와 함께 새로운 기술생태계의 조성과 관련된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새로운 기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종 업계간 M&A가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향후 인수 후 서로 다른 기업 문화를 통합하는 것이 M&A 성공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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