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대화서 음성을 문자로 최대95% 인식성능 -딥러닝, 빅데이터 더해 최대DB, 음성처리 기술보유 -2020년 14개언어, 추후 20개언어로 확장예정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국내 연구진이 한국어,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의 음성인식기 개발에 성공했다.
음성인식기는 사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9개 언어의 음성인식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ETRI가 처음이다. 9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다. ETRI의 음성인식기는 일상 대화에서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정확도가 95%에 달한다. 곧바로 상용화도 가능하다.
이번 기술은 통역은 물론, 인공지능(AI) 비서, 방송 자막, 콜센터 서비스 등에 활용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ETRI가 개발한 음성인식기에는 AI 기술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서비스는 클라이언트 서버형과 단말 탑재형으로 이뤄진다.
연구진은 응용 분야에 따라 한 번에 수십명까지 동시 접속해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Google) 등 세계 업체와 비교하면 한국어에서는 성능 우위를 점하고 있고 다른 언어에서는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TRI는 향후 음성인식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내 이동통신업체, 주요 포털, 음성인식엔진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스마트가전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환경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반 콜센터나 보험회사와 같이 상담자의 음성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업체들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훈 ETRI 음성지능연구그룹 프로젝트 리더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 언어를 확대해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을 ‘지니톡’ 자동통역 서비스에 적용해 시범 서비스 중이다.
ETRI는 2020년 동경올림픽 개최 시점까지 대상 언어를 14개 언어로 확대하고, 추가적으로 20개 언어 이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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