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라이프스타일 분석한 특화점포 -즐거운 경험 선사ㆍ매출 증대 효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리브영이 상권 특화 점포를 잇따라 열고 매장 차별화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부터 올리브영은 각 상권의 특징과 상권별 주요 고객층의 성별과 연령, 수요(Needs) 등을 분석해 신개념의 ‘맞춤형’ 매장을 열고 있다. 상권 특화 점포를 통해 무분별한 출점이 아닌 점포별 내실을 다질 뿐만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의 모습을 제시해 주목된다.
▶복합문화공간 ‘제주탑동점’=지난 5일 제주시 탑동에 오픈한 올리브영 ‘제주탑동점’은 파격적으로 1층의 메인 공간을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손님의 시선을 끌고, 가장 오래 머무르며 매출을 발생시켜야 할 1층 공간을 갤러리 형태로 꾸민다는 것은 판매 채널로는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제주시 탑동이 최근 현대 미술전시 지구로 떠오르고 있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제주 기념품 판매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문화강좌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쇼핑은 물론 미술을 사랑하는 해당 상권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특화상품존 ‘올레파머스’의 매출은 일주일 간 약 30% 이상 상승했다.
▶쇼핑놀이터 ‘에버랜드점’=지난해 3월 올리브영은 테마파크 ‘에버랜드’에도 문을 열었다. 약 86㎡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테마파크를 찾는 고객에 맞춰 자외선차단제와 쿨 토시, 미스트와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족시간’ 등을 구비했다. 또 가족단위 고객과 외국인들을 겨냥한 ‘캐릭터 제품’의 인기가 높아 슈렉 마스크팩과 뽀로로 치약,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쇼핑특구엔 ‘플래그십 스토어’=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명동과 부산 남포동에는 유동인구를 사로잡기 위해 올리브영의 상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 제품부터 운동 용품, 인테리어 소품, 패션 액세서리까지 총망라되어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피 진단 서비스, 가상 메이크업 결과를 보여주는 ‘스마트 미러’ 등 재미요소까지 갖춰 ‘제품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닌 ‘트렌드를 보러 가는 곳’으로 불리고 있다. 명동본점은 하루 평균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명동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고, 지난해 말 개장한 부산광복본점은 개점 100일 만에 방문객 120만명을 돌파하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간편ㆍ건강식공간 ‘수유중앙점’=지난해 10월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 수유중앙점에는 건강간편식 중심의 첫 특화 매장을 열었다. 성신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가 주변에 있어 여성 자취생들이 밀집한 상권인 만큼, 매장 한층 전체를 건강간편식 중심의 특화매장으로 구성했다. 끼니 대신 물 타서 먹는 ‘랩노쉬’와 닭가슴살 제품, 짜먹는 죽, 유기농 착즙주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품목별 매출이 5개월 만에 최대 10배까지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역, 상권별 맞춤 전략을 통해 그에 맞는 제품들을 큐레이션함으로써 좀 더 편리하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자 차별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것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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