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한샘이 ‘매출 2조원 클럽’ 가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분기에만 목표의 25%(매출 5000억원가량)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샘이 관련 매장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 것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940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4% 늘었고, 영업이익은 38.7% 급증했다. 인테리어와 부엌유통 사업의 매출액은 각각 1841억원, 211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샘이 국내 가구 업체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장미빛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1조 9345억원, 영업이익 1595억원을 기록해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아쉽게 매출 2조원 클럽 가입이 무산된 바 있다.

한샘의 또다른 호재는 올해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총 1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종합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유통 사업을 의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부엌ㆍ건자재 쇼룸 ‘리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한샘은 올해 서울 2곳을 포함, 5~10개의 리하우스 매장을 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분기에만 대구, 대전, 분당 등지에 3개 매장을 출점하기로 했다. 최근 가구 시장 성장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외부 요인도 긍정적이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샘이 건축자재 사업을 넘어 인테리어 유통,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중국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부엌(주방가구) 회사로만 보던 한샘을 다르게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