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불법유통 · 송유관 절도 등…경찰 100일간 무려 604명 검거
#1. 지난 3월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전국 최대 암컷대게 불법유통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통이 금지된 암컷대게와 치수 미달 대게 4만여마리(시가 10억원 상당)를 불법 포획해 유통한 혐의로 선주와 유통책 21명을 검거했다. 이들 가운데는 울산ㆍ포항지역 조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지난 10일엔 렌터카를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른바 ‘나이롱 환자’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 낸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조직폭력배 12명과 고교생 6명, 대학생 1명, 회사원 3명, 택시기사 1명 등으로 이뤄진 이들은 총책과 행동책, 바람잡이, 렌터카 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조폭 행동대원 A(22) 씨를 비롯한 3개파 12명을 포함 해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지난 2월24일부터 100일간 기업형 조폭ㆍ중소 상공인 갈취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604명, 중소상공인 갈취 사범 6951명 등 7555명(6261건)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347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은 서민을 상대로 한 갈취ㆍ폭력 등 전통적 방식 뿐 아니라 각종 유치권이나 아파트 공사장 경비용역 등 이권에 개입하는 등 다양화하는 추세다. 또 이들은 군소 단위로 활동하면서 이권을 위해서라면 필요시 타 조직원과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부 조직폭력배는 불법 수산물 유통(암컷 대게), 송유관 절도, 대출ㆍ보험사기에도 가담하는 등 ‘돈이 되면 어떤 일에든 개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상공인을 상대로한 갈취는 재물손괴 등 영업방해(78.5%), 감금ㆍ협박(8.2%), 월정금 갈취(5.7%)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민경제 침해 근절과 경제혁신의 안정적 뒷받침을 위해 하반기에도 기업형 조폭과 중소상공인 갈취 사범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형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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