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크리스에프앤씨’ M&A 신시장 진출 미래성장동력 확보
모바일 메시지 솔루션 기업 필링크가 골프웨어 업체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체된 모바일 메시지 관련 사업을 대체하기 위해 장기 성장성을 갖춘 패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취지다.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을 인수키로 한 필링크는 오는 5월 15일 잔금 127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인수금액은 1725억원이며 발행주식의 63%를 취득한다. 보유 유보현금으로 계약금을 우선 지불한 필링크는 젬백스테크놀로지 3자 배정 유상증자(약 220억원)와 크리스에프앤씨 전환사채(CB) 발행(약 315억원), 필링크 사옥 매각(약 250억원), 인수금융(500억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커머스와 마케팅’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60%에 이른다. ‘모바일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은 무선단말기에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기술(SMSC) 등을 비롯해 대용량 메시지 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 회사가 골프웨어 등 패션 브랜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은 메시지 발송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예정인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8년간 골프웨어부터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을 이끌어온 중견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채널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다시 1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66개인 대중제 골프장이 오는 2020년까지 34개 추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크리스에프앤씨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999년 미국 글로벌 골프 브랜드 ‘핑(PING)’을 시작으로 ‘팬텀(FANTOM) 골프웨어’를 인수해 국내 대표적인 골프의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고커 by fantom’ 골프공을 런칭한 이 기업이 향후 필링크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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