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1분기(1∼3월) 식탁 물가 품목의 가격이 양극화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조사 대상 품목 460개 가운데 118개가 지난해 1분기보다 물가가 떨어졌다.

삼각김밥(-0.1%), 생수(-0.2%)처럼 하락 폭이 비교적 미미한 것도 있었지만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품목도 15개 있었다.

생강은 전년보다 36.3%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생강은 시설이 부족해 해마다 홍수출하가 반복되는 등 가격 등락이 큰 품목 가운데 하나다. 생강 외에 상추(-21.1%), 양파(-17.9%) 등의 물가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물가가 전년보다 오른 품목은 305개에 달했다. 물가 상승 ‘톱10’은 농·수산물이 대부분 차지했다.

양배추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물가가 108.3% 오르며 전체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높았고 2위는 역시 두 배가량(100.4%) 뛴 당근이었다. 상품성이 좋아지며 비싼 상품이 나오는 귤(71.9%),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따른산란계 도살처분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달걀(52.1%)이 3∼4위를 차지했다.

수온 상승 때문에 공급량이 감소한 오징어(39.6%)와 마른오징어(28.1%)도 지난해만큼 싼 가격으로 먹을 수 없는 품목이 됐다.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하는 농·수산물을 제외하면 자동차학원비가 32.4%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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