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호황, 수수료 저렴한 패시브 펀드 인기 영향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달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이 4조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 ETFGI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장에는 7000여종의 ETF 상품이 313개 공급자에 의해 나와있으며 총 자산규모는 4조 달러(약 4544조원) 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ETF에는 지난달까지 39개월 연속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지난 4월엔 사상 최대인 379억4000만달러의 자산이 유입됐다. 올해 유입된 자금은 작년 같은 기간 810억달러의 약 3배인 2352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TF 자회사인 아이셰어즈에는 지난달 가장 많은 239억달러가 유입됐고, 그 뒤는 뱅가드(102억9000만달러)와 찰스슈왑(25억3000만달러) 등이 이었다.
ETFGI의 데버러 퍼 매니징 파트너는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여 지난달 주식형 ETF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지난달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과 원자재보다 주식을 계속 선호했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달 1% 올랐고, 미국 이외의 국제 주식시장과 신흥시장은 모두 2% 올랐다”고 말했다.
FT는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비싼데도 실적은 일정하지 못한 전통적인 액티브 펀드에서 수수료가 더 저렴한 패시브 펀드로 이탈하려는 추세가 지속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펀드란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벤 존슨 모닝스타 ETF 리서치 대표는 “액티브 자산의 역풍은 강도가 약해지지 않았다”며 “수익률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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