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 후 이익급증 점유율 경쟁 더 치열해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자동차보험은 팔아봐야 밑지는 장사라고 했던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에 이은 손해율과 사업비율 감소로 이익이 급증했다.
손보사들의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6%로 지난해 동기(88.2%)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 76.3%, 현대해상 77.8%, 동부화재 77.5%, 메리츠화재 77.3%, KB손해보험 78.4%, 한화손해보험 78.3%, MG손해보험 79.3% 등 주요 보험사 모두 70%대였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7% 미만인 경우를 적정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손해율과 함께 수익개선을 이끄는 사업비율도 줄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사업비율은 18.71%로 전년의 17.87%보다 늘었지만 2015년(19.22%)보다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현대해상이 사업비율은 20.6%에서 19.4%로, 동부화재는 17.9%에서 17.6%로, KB손보는 21.1%에서 20.5%로 줄었다.
손보사들의 손해율 하락은 수리비 약관 개정 등 제도개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보험료 인상 덕이 크다. 이 때문에 손해율이 하락했으니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가 있다. 마일리지 특약 할인 한도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지만, 우량 고객만 받기 위한 것으로 일부 소비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불만이 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 등 때문에 1년은 지켜봐야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개선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최근 사고 패턴이 달라지면서 사고율을 예측하기 힘든 것도 곧바로 보험료를 인하하기 힘든 원인”이라고 말했다.
손해율이 개선되자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사업비 절감이 가능한 온라인보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1위인 삼성화재는 이번달부터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확대했다. 그런가하면 동부화재는 ‘UBI 자동차보험’ 특약 할인율을 기존의 5%에서 10%로 확대했다. UBI 자동차보험은 T맵 네비게이션을 켜고 일정 거리를 주행 한 후 부여되는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 받는 특약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부터 기존에 없던 주행거리 1만5000km 구간을 신설했고, KB손해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율을 35%까지 상향 조정했다. 장기보험에 주력해온 메리츠화재도 오는 6월 1일부터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폭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며 차보험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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