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 굴욕을 맛 본 가운데, 중계 화면에 포착된 한 칠레 관중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스페인의 16강 탈락이 확정된 순간, 카메라에는 한 칠레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아디오스 스페인(잘가요 스페인)’이라고 쓴 자신의 태블릿PC를 들고 흥겨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칠레에 끌려가던 스페인은 전반 19분과 43분 각각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란가스(25·발렌시아)와 차를레스 아란기스(25·SC 인테르나시오날)에 골을 내줬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티키타카를 구사하며 칠레를 밀어 붙였지만 정확함이 떨어졌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패배했다.

‘티카타카’란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으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스페인은 티키타카 축구로 2008, 2010, 2012 유로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티키타카 위기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힘과 체력을 앞세운 상대팀의 압박에 고전하는 일이 잦아졌던 것. 칠레 또한 스페인의 티키타카 전술에 익숙해졌고, 결국 스페인은 반격의 시도조차 못하며 골을 허용했다.

한편 스페인 칠레 전을 본 누리꾼들은 "스페인 16강 탈락, 말도 안되는 이변이네..", "티키타카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스페인 대표팀의 탈락", "축구 스타일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건 무리겠지만 바르샤나 티키타카로 전향한 뮌헨이 이미 티키타카의 한계를 드러냈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