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상승률 경기 평균 상회 구리~포천 고속도로 6월 개통 7호선 연장ㆍGTX 등 호재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근 잇따르는 교통망 확충 소식에 경기 북부권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저평가됐던 기존 인식은 달라지고 있다. 지하철 연장에 조기 완판 단지가 나오고, 분양권에는 적잖은 웃돈이 붙었다. 시세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10년 이후 경기 북부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을 밑돌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0년 946만원에서 980만원으로 3.59% 증가했다. 반면 고양시 ▷-2.1%(1002만원→981만원) ▷동두천시 -9.52%(567만원→513만원) ▷가평군 0.19%(515만원→516만원) ▷양주시 -3.01%(599만원→581만원) ▷의정부시 -4.9%(796만원→757만원) 등은 대체로 경기도 평균을 밑돌았다.

분위기는 지난해부터 반전됐다. 2015년 대비 2016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고양시 5.91%(981만원→1039만원) ▷양주시 7.23%(581만원→623만원) ▷의정부시 5.02%(757만원→795만원) 등으로 경기도 평균인 4.29%(980만원→1022만원)를 웃돌았다.

상승세의 바통은 분양시장이 건네받았다. 지난해 4월 경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19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185건이 접수돼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 경기 양주신도시에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ㆍ2차는 각각 평균 2.01대 1, 1.61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완판과 흥행이 입소문을 타고 지역으로 퍼진 셈이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최근 전매제한이 풀린 경기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지난 4월에만 31건이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3억5277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3억2610만원)보다 약 26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업계는 적은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각종 교통 호재로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점이 인기비결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양주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전용면적 84㎡A 분양가는 2억8484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경기도의 3.3㎡당 평균 분양가(1135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도로확충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포문은 다음달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연다. 총 연장 50.54㎞로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을 연결한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시간적 거리는 30분대로 단축된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6㎞)도 2020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동서를 연결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 북부권 교통망은 현재 4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이천~양평, 안산~인천, 포천~화도 구간을 제외하면 2021년에 전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주목된다.

교통호재는 일대 집값을 끌어올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경강선 개통 이후 광주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61만원에서 796만원으로 4.6%나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2.4%(1002만원→1026만원)를 웃도는 수치다.

경기 분부권에는 연내 9개 지역, 2만487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개선되면 도심 접근성과 생활인프라가 확충돼 주거환경이 좋아진다”며 “인구 유입이 많이 될수록 시세 상승에 유리한 만큼 향후 수혜지역은 많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