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갑질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들의 경우 비단 오너를 향한 여론 역풍과 검찰 조사 등의결과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매장이 문을 닫는 등 소비자들이 등을 돌려 사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의 카드매출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성추행 사건이 처음 보도된 6월5일 이후 하루 매출이 전달의 같은 요일 평균매출 대비 2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뒤부터 카드매출액이 전달 대비 30% 정도씩 계속 줄었고, 주말 연휴에는 감소폭이 20% 수준으로 완화됐지만, 월요일부터 다시 감소폭이 커져 최대 40%에 달했다.
이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료용 고기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지만 가맹점 피해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친인척 운영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치즈를 비싼 값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에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이자 전 MP그룹 회장의 경우도 갑질 비난이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미 지난해 4월 50대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행위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또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2015년 110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정 전 회장의 갑질 폭행 사건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970억원까지 줄었다.
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사건 이후 매장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0~60% 감소했고,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매장 60여곳은 아예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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