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 안드로이드 + 가 격 : 무료 + 평 가 : 5점 (5점 만점)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재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가. 기자가 만난 한 만화 독서가의 책장은 지금도 뇌리에 남아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20년 동안 만화를 모았다던 그의 책장은 마치 만화방을 보는 듯 2중 구조로 된 미닫이 장을 만들고 그나마도 모자라서 남는 공간에다가 전질을 세로로 쌓아 놓는 위력을 선보인다. 거기까지였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으나, 구석진 곳에 짜여진 미닫이 장을 옆으로 제치자 방이 하나 더 나오고, 아찔한 만화책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진짜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만화를 사랑하는 것 처럼 보이는, 그리고 그들의 서재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무려 11년동안 거의 1주일단위로 빼놓지 않고 업데이트 하는 코믹시스트(http://www.comixest.com/)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이 작품의 기본 기능은 신간 만화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것. 각 작품들에 대한 솔직한 평점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사실 평점들을 천천히 살펴보면 다분히 마니악한 경향이 있다. 예를들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쿠로코의 농구' 평점이 5.18점이다. 평가로는 깊이를 느낄 수 없고 한없이 가볍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콘텐츠도 있다. 요즘 대세 웹툰들에 대한 평가나 작품 설명 등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 역시 마니악하다. 예를들어 대세 웹툰 중 하나인 '노블레스'에는 일본식 쁘띠 그림체라는 평가와 전형적인 학원물식 전개라는 평가가 있기도 하다. 대신 '덴마'와 같은 만화에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마치 평론가들의 모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좋은 의미에서 요즘 시대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어플리케이션임에 틀림이 없다. 당신이 만화 애독자이자 장서가라면, 이 곳 만큼 당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고, 또 평가해줄 수 있는 곳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주 스마트라이프에서 강력 추천한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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