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조사 “채용BSI 103” 생산기술직 60%·사무직 15%順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제조업체들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전망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제조업체를 추려 신규채용 BSI(Business Survey Index)를 집계한 결과,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규채용 BSI는 고용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을 작년 하반기에 비해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 설문ㆍ집계한 결과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신규채용 분야는 ‘생산기술직’이 6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무직’(15.8%), ‘연구개발직’(11.4%), ‘영업직’(9.2%) 순이다.

업종별로 ‘정유·석유화학’(142), ‘식음료’(115), ‘IT·가전’(101), ‘기계’(103)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고, ‘자동차’(96), ‘철강’(87), ‘섬유·의류’(79), ‘비철금속’(94)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상의가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4를 기록, 전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1분기(97)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 편성 등으로 내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작년 11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증가세 역시 기업체감경기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증가세에 비해 견고하지 못한 내수 회복세와 가계부채 문제 등은 불안요인”이라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실제 3분기 수출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04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내수부문 BSI는 전분기(87)보다는 올랐으나 92에 그쳐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