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쾨르버재단서 ‘베를린 구상’ 발표

- 美ㆍ中ㆍ日ㆍ러 등과 정상회담

- 한ㆍ미ㆍ일 첫 대북 공동성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4박6일간의 독일 일정을 마치고 9일(독일 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령은 이로써 지난달 28일부터 3박5일동안 진행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6일 오전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에 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시 주석은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 문 대통령은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하고 북한 붕괴ㆍ흡수통일ㆍ인위적 통일을 배제한 평화 추구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남북 철도연결과 남ㆍ북ㆍ러 가스관 연결 등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민간교류 협력추진 등 5대 대북정책 방향과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화 재개 등 4대 제안을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 개최장소인 함부르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ㆍ미ㆍ일 정상만찬에 참석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이후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정상은 이튿날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나가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전후로 메르켈 총리와 시 주석,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모두 9명의 국가 정상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