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여성에 많은 기회 주겠다” 취임 후 첫 조직개편…글로벌ㆍ디지털 강화 할부금융 등 사업 발굴 ‘신성장BU’ 신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처음으로 주요 부서장 보직에 여성을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선보였다. 여성 인재를 적극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날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조직개편 및 인사에서 인재개발(HR)팀장과 고객보호팀장 자리에 여성 부서장을 임명했다. 김충자 팀장이 사회공헌부서에서 HR팀장으로, 진미경 팀장이 발급센터에서 고객보호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카드에서 20여년 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통하지만, HR팀장 같은 주요 보직에 여성 부서장을 발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가 여성 HR팀장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금융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이번 인사는 여성 리더를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임 사장은 최근 여성 인력 양성에 큰 관심을 갖고 인력풀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서울 시내 한 레스토랑에 본사와 서울 내 지점에 근무 중인 여직원 30여명을 불러 ‘드림 걸’(Dream Girl)이라는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임 사장은 “여성 직원 비율(45%)이 높은 회사지만, 높은 직급의 여성들이 적어 임기 동안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영업현장에서의 소통에 여성인력이 유리하고 카드 사업 주고상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 관련 업무에 여성 인력 활용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 겸직 조직인 ‘글로벌사업그룹’과 ‘글로벌기획실’을 신설했다. 자체 글로벌 사업을 위한 ‘글로벌BU(Business Unit)’도 출범시켰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겸직 조직은 기존 DT(Digital Transformation)부문이 수행한다. DT부문에서 담당하던 글로벌 업무는 글로벌BU로 이동시켜 디지털 관련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밖에 카드 외 할부금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BU’를 신설했다. 리스ㆍ렌탈 영업을 담당하는 ‘리스렌탈팀’을 새로 구성해 기존 할부영업팀과 함께 신성장BU 산하에 뒀다. 새로운 관점의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미래경영팀’도 신설됐다.
임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 방안(글로벌ㆍ디지털)을 신한카드 조직 내에 반영하고 미래 수익성 강화 등 신한카드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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